최근의 '더트' 시리즈가 있지만 '콜린 맥레이 랠리'라는 타이틀로 마지막으로 출시된 '2005 버젼' 입니다.
시리즈마다 물리엔진에 많은 변화를 주어서 매번 새로운 레이싱 게임이라는 인상을 주었던 반면 '버전 4'에서 콜린 시리즈만의 완성형 물리엔진이었던 관계로 '2005 버젼'는 새롭다기 보다 좀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의 콜린 맥레이 시리즈 최종판 입니다.
(UI 마저도 전작과 비슷한...)
전작에선 챔피온쉽에서 차량 구동방식과 특정차량에 대한 구분으로 분기점을 두어 플레이 시간을 늘린 반면 2005에선 커리어모드라는 미션 트리 방식으로 새로운 분기점을 추가로 등장 하였습니다.
이 미션 트리 방식이 2005년 후반에 나왔던 다른 여러 레이싱 게임에게 정착하게 되죠.
이전 버젼과 비교해 봤을 때 그래픽의 퀄리티 차이는 크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세밀한 묘사가 되었다는게 맞겠네요.
가장 눈에 띄는건 비가 올 때 유리차에 보이는 물 흐름 현상과 도로에 고인 물, 차가 지나가면서 발생하는 물이 튀기는 효과와 나무에 충돌했을 때 떨어지는 나뭇잎(또는 쌓인 눈)이 떨어지는 등 놓일 수 있는 부분들이 보강 되었습니다.
평탄한 느낌이 들었던 바닦 폴리곤이 일부 구간에선 울퉁 불퉁 해졌고, 중간 중간 작은 돌이 깔려 있어 운전 중 방심하면 차가 붕~ 떠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커리어 모드에서의 주어진 차량을 통해 주어진 맵을 완주하여 순위권에 진입하면 새로운 차와 맵이 열리게 되고 기존 콜린 시리즈를 즐기시던 분들은 바로 챔피온쉽을 하여도 새로운 맵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커리어 모드가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확실히 차량의 수가 많이 늘어난 만큼 유저의 선택폭도 넓어졌으며 특히 다루기 어려운 차량들도 등장하여 드라이빙에 대한 재미도 한층 올라갔습니다.
차량의 움직임은 전작과 비슷 하지만 각 차량에 따른 움직임의 변화가 크고 이로인해 차량 선택이 중요한 요소가 되어 버립니다.
이 게임의 장점 이라면 비교적 쉬운 셋팅 시스템으로 선택 폭에 따라 움직임 변화가 크게 작용되는 것이며 움직임이 어려운 차로 미션 진행에 힘들 경우 이 셋팅을 통해 어려운 부분을 충분히 보강 가능 합니다.
콜린 시리즈에서 조금 아쉽다면 매번 미션에 따라 차, 셋팅이 변하게 되어 오히려 나만의 차, 셋팅을 만들 수 있는 커스트마이징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번 셋팅하여 진행된 차의 기록을 저장 할 수 없다는게 단점 이겠네요. (뭐... 아케이드 게임이니...)
눈길이나 자갈길에서 양쪽으로 쌓인 가드를 올라타게 되는 경우 보통은 코스 외각으로 빠지게 되지만 2005에서는 약간의 물렁한 벽처럼 변경이 되어 아주 강하게 코스 아웃을 하지 않는한 적당한 선에서 벽을 타고 진행이 가능 하기 때문에 코스 진행 난이도에선 아주 조금 낮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