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보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이 게임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플레이 기간도 짧고 스샷도 허접하고 동영상도 없었던 관계로
그냥 나중에 다시 업로드 할 생각으로 일단 지웠다가 이제서야 다시 재업로드를 합니다.
퓨얼(Fuel)은 2009년에 콘솔에 이어 PC로도 나왔으나 국내엔 정발되지 않았습니다.
게임이 나오기 전에 광활한 맵과 강렬한 임펙트를 보여주며 다양한 시각적 효과로 꽤 인상 깊었지만
정작 발매 시기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그런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어둠속(...)에서도 활발하지 못한 숨은 대작입니다.
새로운 구간을 열기 위해 스타 포인트(별모양의 최대 216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커리어 모드와 차량 구매를 위한 사이버 머니 획득 미션인 챌린지 모드로 구분되어 있으며 보통 지정된 구간을 3바퀴 이상 돌거나 시간제한이 걸린 체크포인트 통과 스타일의 레이싱을 제공 합니다.
커리어 모드는 총 3단계(금/은/동)의 난이도를 제공하고 조금은 빠른 획득을 위해선 중간단계(은) 난이도로 플레이를 권장하며 챌린지는 몇개의 미션을 어렵긴 하지만 일반적으론 커리어 보다는 쉽게 플레이가 진행 됩니다.
일부 미션에선 신규 차를 열어야 하므로 커리어 모드를 하되 중간중간 챌린지로 머니를 쫌씩 벌어둬야 합니다.
외부 매뉴에서 바로 커리어, 챌린지 미션을 선택 가능 하고, 필드에서 프리주행으로 해당 장소로 직접 찾아가 미션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플레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이 게임의 최대의 장점이자 강점은 바로 필드의 크기 입니다.
일반적인 무한루프(동쪽끝으로 가면 서쪽끝에서 시작 되는)맵은 아니며 전체가 하나로 된 통맵을 제공하면서 각 구간이 구분되어 있는 방식으로 현재(2011년)까지 발매된 게임들 중에서 사상 최대 크기의 필드 입니다. (당연 TDU2를 능가, 단 오프로드 타입 우선이라는)
외각의 바다와 호수를 포함한다거나 험악 산악구조나 눈이 쌓인 구간이나 온통 모래로 구성된 사막구조의 필드가 하나로 뭉처 있습니다.
고속주행이 가능한 아스팔트를 기본으로 깔리고 외각, 가로지르는 길, 산악의 오프로드 구간이 거미줄처럼 엉켜있어 주행에 대한 상당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상당한 넓은 맵임에도 놀라운 퀄리는 물론 비가 오고 돌풍이 일어나는 효과 및 낮과 밤으로 이어지는 시간 변화가 예술이며 코드마스터즈다운 물리엔진의 적용으로 차량 움직임도 꽤 좋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오프로드 타입 레이싱의 노선을 살짝 비켜가면서도 레이싱에 기본적인 재미는 충실히 채워주는 좋은 레이싱 게임 이지만 라이센스가 없는 차량이나 미션의 단조로움, 노가다적인 포인트 획득, 넓은 필드를 제대로 활용 못해 레이싱 게임으로서 약간의 깊이는 없다는 느낌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