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윈도우10으로 들어와서 포르자-모터스포츠 6 에이팩스에 이어 이번엔 '포르자 호라이즌 3 (Forza Horizon 3)'를 조금 늦게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콘솔기기와는 담 쌓은지 오래 되었고 인기가 많은 포르자 시리즈는 그저 막연한 신비감(?)만 품고 있던 카니로서는 PC로 호라이즌 시리즈를 만난다는 것이 그저 즐거웠습니다.
첫 인상은 솔직히 너무 복잡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시스템 자체를 이해하는데 시간을 걸렸는데 타 게임들에서는 레이싱 미션의 종류나 차량 성장 시스템이 조금씩 달랐던 것에 비해 호라이즌 3는 UI 스타일이나 미션의 종류, 보상 시스템, 어마무시한 차량 라인업에 상당히 놀랬고 단지 차례로 레이싱을 하여 미션을 해결해 나가 마지막 하나의 종착점에 도달하는 부분이 없다는게 인상 적이었습니다.
물론 '더 크루(The Crew)'처럼 오픈월드와 온라인 스타일을 겸하는 여러 게임에도 여러가지 확장성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퀄리티나 게임 셋팅, 주행 감각은 확실히 타 게임들 보다 우월 했습니다.
(튕기는 것만 빼면... 말이죠. 후후)
너무 오랜동안 '더 크루'를 했던 탓에 그 반작용으로 주행감이 어려웠고 필드가 갑갑했다는 인상이 있었지만 어느정도 달리면서 흐름에 익숙해지며 재미를 느끼기 시작 했습니다.
실제 오스트레일리라를 배경으로한 필드의 오픈월드 타입으로 '더 크루, 니드 포 스피드'의 미칠듯한 스피드 스프린트를 역시 생각했지만 전반적으로 직선 보다는 크고 작은 코너와 더불어 지형의 고저차, 오프로드를 포함에 스피드 보다는 컨트롤적은 부분을 더 요하고 공략의 중요 부분으로 생각이 됩니다
컨트롤 설정에 따른 난이도가 있어 일반~시뮬레이션 성격으로 바꿀 수 있으나 공교롭게도 PC의 키보드 컨트롤이 여기서 살짝 발목을 잡게되는데 횔 스핀으로 재가속과 코너 진행시 파워가 높은 후륜구동차 + 시뮬컨트롤 설정시 차가 쉽게 미끌어져 키보드 플레이는 꽤나 난해하여 드리프트 즐기기는 좋지만 레이싱 미션에선 크나큰 난이도의 변화로서 맞닥드립니다.
그렇다고 컨트롤 난이도를 일반으로 낮추면 주행 재미와 보상이 줄어들기에 결국 찾게 되는 해결점은 파워 높은 AWD 차를 주로 몰게 되더군요.
(취향적인 면에서 닛산 GTR를 애호한답니다.)
스토리 라인은 플레이어가 레이싱 페스티벌 주최자가 되어 각 필드의 미션을 해결해 나가고 레벨업, 차량 해금, 미션 해금을 진행후 페스티벌 레벨을 올리는 형식 입니다.
인터페이스와 UI, 그리고 인공지능 네비게션 시스템이 다음 목적지 설정이나 도움말을 제공해 순탄한 플레이를 제공 하지만 미션 한가지를 완벽히 소화를 했다기 보다 기록 그 이상을 바라는 형태로 진행되어 완료 후에도 개운하지는 않고 다양한 미션이 오히려 너무 복잡한 요소로 다가오며 스토리라인 자체도 단순히 흐름만을 보여줄 뿐 내용을 감상하는 느낌의 깊이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신경쓰지 못하게끔 엄청난 차량 라인업으로 마치 수집가가 되는것처럼 이것저것 모으게 되고 단지 최신 슈퍼카가 아닌 클래식, 오프로드, 트럭, 일반 세단 등 선택장애가 있는 저로선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되더군요.
그저 남들보다 빠르게만 달리든 레이싱 게임만 하다 오랜만에 '달리는 재미'를 느끼게 한 게임 입니다.
좀 아쉽다면 레이싱휠 플레이에서 휠 앵글 완벽 지원이 안되어 일단 키보드만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카니는 G25를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달리다가 할게 떨어지면 확장판을 차후에 지를렵니다.
최근에 시간이 없어서 많이 플레이를 못해서 나중에 또 포스팅 할 수도 있고 커스텀 데칼은 열심히 파보고 싶네요. 후후...
